대선 후보 지지로 구독자 수익 증대: 미국 미디어의 전략적 변화
지난 미국 대선에서 몇몇 주요 언론사들은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구독자 수와 기부금 수익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반면, 이를 선택하지 않은 언론사는 수익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1. 언론사의 결정적 선택과 구독자 반응
워싱턴 포스트와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이번 대선에서 후보 지지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독자가 이 둘의 구독을 취소하며, 워싱턴 포스트는 약 200,000명, LA 타임즈는 7,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잃었습니다. 이는 전체 구독자 대비 8%와 2%를 각각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반면, 가디언과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는 이번 대선 주자로 카말라 해리스를 지지하기로 결정하였고, 결과적으로 이들은 엄청난 독자 후원금을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가디언은 불과 이틀 동안 1.8백만 달러를 모금하며, 거의 27%의 전환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해당 기관의 평균 전환율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사례 연구: 가디언의 성공적인 후원 정치
가디언의 편집장인 베시 리드는 독자에게 지지를 재확인하는 이메일을 발송하고, 그 결과 독자들은 자발적으로 후원에 나섰습니다. 직접적으로 언급된 것이 없지만, 가디언의 독창적인 소유 구조가 그들에게 신뢰를 주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독립적인 편집권을 지키기 위해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에밀리 하킨 가디언 미주 부사장은 설명했습니다.
2. 정치적 브랜딩과 수익 의 시너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는 이번 지지 발표로 인해 4,200명 이상의 신규 디지털 구독자를 확보하였고, 이는 평소 주간 평균의 세 배에 해당합니다. 또한 이들은 저널리즘 기금을 위한 기부금도 증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구독자 수의 변화가 아니라, 정당한 정치적 입장을 보임으로써 브랜드의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례 연구: 애틀랜틱의 전략적 재발송
더 나아가 애틀랜틱 또한 카말라 해리스에 대한 지지 선언을 독자들에게 재발송하는 전략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애틀랜틱은 원래 발표 당시와 유사한 높은 구독 전환율을 얻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구독자 경험의 중요성
Mather Economics의 조사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에서 발생한 콘텐츠가 구독 전환에 기여한 부분이 5%를 넘으며, 전체 선거 관련 콘텐츠의 25%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구독자에게 정치적 신념을 기반으로 한 경험을 제공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론: 미디어의 정치적 참여가 가져온 변화
이번 대선에서 보인 언론사의 구독자 수에 대한 결정적인 반응을 통해, 독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구독자를 단순한 소비자로 보지 않고, 그들의 신념과 가치관을 고려하는 접근 방식이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미디어 환경은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독자와의 유대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미래의 언론사는 더욱 강력한 브랜드와 독자 기반을 갖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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